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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세월을 아끼라.(16.12.4. 주일) 조회수 : 416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12-04

그 때가 몇 살이었는지 어린 시절! 네 살이나 다섯 살 정도일 때에 햇볕이 따사로운 봄철이면 어머니가 들에 일하러 나가시면서 어디가지 말고 집에 꼭 있으라고 하시고 가신다. 어린 나는 어머니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어머니가 오실 때까지 꼭 집에 있었다. 집에 기르는 강아지도 없고 닭 몇 마리가 마당을 돌아다니는데 나의 눈은 하늘을 보고 있었다. 저 둥근 해가 하늘 중간을 지나서 서쪽 산마루에 가면 어머니가 오시는데 빨리 갔으면 좋겠다. 해를 쳐다보고 있다가 고개가 아프면 마당의 닭을 보고 닭을 보다가 해가 얼마나 갔나 궁금하여 또 하늘을 보고 하기를 반복하는데 몇 번이나 그리하는지 셀 수 없는 반복을 거듭하면서 해의 움직임을 보고 어머니 오시기를 기다리는 것은 참으로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었다. 마침내 해가 서산마루에 올라 어머니가 들일을 마치고 오시는 시간에 그 반가움이란 말을 다할 수 없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학교에 다니고, 공부해야 하고, 소꼴도 베 와야 하고, 산에 가서 불 땔 나무도 해 와야 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할 일은 많아지면서 시간은 늘 부족하고 해를 쳐다 볼 틈도 없어졌다.

요즘은 하루가 아니라 한 주가 어떻게 가는지 한 달이 어떻게 가는지 일 년이 어떻게 가는지 세월이 너무 빨리 가서 "살같이 빠른 세월" 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예수 믿기 전에는 날마다 보내는 시간들이 근심의 연속이었는데 예수 믿고 하나님을 만난 뒤에는 날마다의 시간들이 소망과 기쁨의 연속이라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나의 이 글을 보고 어떤 이는 "! 예수 믿으면 저절로 기쁨이 막 생기는가보다"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은 오해라고 말하고 싶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기쁨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기쁨이 생긴다고 하셨다. 때로는 말씀을 망각하여 기쁨을 잃을 때가 있을 때에라도 회개하고 주님께 다시 돌아와 기뻐하라고 하셨다. 이에 대하여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고 하셨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것은 기쁨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요 기쁨을 생산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마음속은 기쁨을 생산하는 기쁨 생산 공장이요, 예수님은 공장이 있는 기쁨 생산 공장 터이며, 기쁨을 생산하는 기계설비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공장을 가동하는 기술자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다. 우리가 참 믿음으로 기쁨 생산기사가 되어 날마다 기쁨을 생산해내면 매순간의 삶은 최고의 가치가 있을 것이며 세월을 아끼는 삶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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