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베뢰아 측의 성경해석의 문제점

9) 성경해석의 기준이 잘못됐다.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 하는 것이다. 베뢰아 측의 성경해석은 그 기준을 체험에 두고 그 체험이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입증시키는 것으로 해석의 기준을 삼았다.

이러한 성경해석은 모든 이단들이 사용하는 공통점이다. 성경을 바로 알고 해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성경해석의 올바른 기준은 해석의 내용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다른 말씀과 일치해야 한다. 만일에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해석이 나오면 그 해석은 잘못된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부정하는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이러한 해석은 하나님을 믿을 수 없는 존재로 만들게 되고, 성경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게 된다.

베뢰아 측은 이러한 잘못을 옹호하기 위해서 모순의 교리를 만들어 성경의 권위는 모순에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베뢰아 측이 핵심교리로 주장하는 하나님의 의도를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하늘보좌를 아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세상에 와서 고난의 죽음을 맛봐야 했으며 고난의 죽음을 맛보시는데 사람의 범죄가 필요했다고 한다. 이는 하나님이 창세기 2장 17절에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시고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 고 하셨는데 사람이 선악과를 먹어야 사람이 죄인이 되고 죄인 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고난의 죽음을 당하고 부활하여 하늘보좌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들 예수님이 하늘보좌를 유업으로 받는 데는 사람의 범죄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하나님이 선악과 만들어 놓고 먹지 말라고 하셨지만 먹기를 바라고 계셨다는 것이며, 따라서 하나님은 진실한 하나님으로 믿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도에 나타난 하나님은 거짓말쟁이요, 마귀의 말이 오히려 진실하다는 것이며 하나님은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 주장에 의하면 성경은 거짓말을 기록해 놓은 책이며 불순종해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필요가 없다고 할 것이다. 성경과 다른 잘못된 성경해석의 기준에 의하여 내려진 잘못된 주장을 옳다고 받아들이게 되면 말씀에 불순종해도 귀신 쫒고 병 고치면 제일이라는 식의 주장이 나오게 된다. 이러한 해석을 수용하게 되면 기독교는 마귀가 아니면 존재가치가 없는 종교로 전락하여 말씀이 부정되고 체험이 우선하며 인간의 체험을 우선하는 신앙구조에 마귀가 들어와 믿는 자들을 타락의 길로 인도하고 그 결과로 귀신 쫒아낸다고 하면서 마귀의 종노릇을 하고 타락하여 멸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

10) 베뢰아 측 주장은 원어 적으로 잘못되었다.

해석된 성경만으로는 성경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따라서 해석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부득이 원어를 찾아서 그 단어의 의미를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

귀신이라고 하면 원어는 δαιμόνιον(다이모니온)이라고 쓰고 있고, 그 귀신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말할 때 더러운 영 혹은 더러운 귀신이라고 하며 원어는 πνεύμα άκάθαρτον(프네우마 아카다르톤)이라고 쓰고 있다.

베뢰아 측은 사람이 죽으면 혼이 영에 잠재되어 인격이 없어지고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면 다시 인격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불신자의 사후영이 귀신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 주장일 뿐 성경 어디에도 이 주장을 증명할 내용은 없다.

성경에 의하면 귀신은 영이고 그 영은 더러운 영이라는 것이다. 영(πνευμα)이라는 헬라어는 천사의 영, 성령, 더러운 영 등 모든 영들에 공통적으로 쓰여 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사람의 영혼에 대해서는 ψυχή(푸케)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베뢰아 측의 주장대로 불신자의 사후영이 귀신이라면 귀신에 대해서 쓸 때 사람의 영혼을 말할 때 쓰는 ψυχή를 써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ψυχή와 귀신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다. 베뢰아 측은 사람이 죽으면 인격이 영에 잠재되므로 πνευμα가 된다고 하나 이러한 주장은 근거를 찾을 수 없고 사람이 죽은 후에도 ψυχή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