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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베뢰아의 귀신론을 비판한다. - 12 (미션21 연제) 조회수 : 590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6-27

베뢰아의 귀신론을 비판한다. - 12

4. 베뢰아 측의 성경해석의 문제점

5. 제사와 귀신에 관하여

 

5) 이방인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 - 귀신은 죽은 영이다.

본문으로 돌아가서“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고전10:2021) 하신 말씀을 생각해봐야 한다. 이 말씀은 바울사도가 전도해서 세웠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하신 말씀으로 당시의 고린도 사람들은 여러 종류의 신들을 섬기고 그 신들에게 제사하였다. 대표적인 신들을 보면 제우스신, 포세이돈, 메두사, 헤라클레스, 크로소스, 올림포스 외에 100여종 이상의 신들이 있다.

심지어 이름 없는 신에게도 제사 지내며 섬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도행전 172223절을 보면“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6) 사도바울 때에 고린도 지방에 죽은 사람에게 제사하는 의식이 없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리스 지방에 널리 퍼져 있는 여러 종류의 신들을 섬기고 제사를 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니 세상 신에게 제사하지 말고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 1020절에 말하는“이방인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에서의 귀신은 고린도 사람들이 섬기고 있던 우상과 여러 종류의 신들을 말하는 것이지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되었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죽은 사람에게 제사하는 의식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양철학의 시조격인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시고 죽을 때에 제자들이 죽은 다음에 어떻게 됩니까? 라고 물으니 죽은 다음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 뒤를 이어 그의 가르침을 발전시킨 플라톤에서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기까지 어느 누구도 사람이 죽어서 귀신이 된다는 것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없다.

 

7) 죽은 사람에게 제사하는 의식은 서기 1200년경부터 시작되었다.

동양의 제사 제도를 보면 천신이나 지신 혹은 용왕 신에게 제사하는 의식은 있었으나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은 없었다. 없는 제사 제도를 만들어낸 사람은 서기 1200년경 송나라의 주희(주자)이다. 그는 주자학이라는 독특한 학문체제를 정리하였다. 핵심내용은 사람이 사는 동안 사회의 여러 관계 속에서 한 개인이 지켜야할 도덕적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인간과 인간 사회와의 관계를 정리하면서 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가정질서를 정리하는 중에 효를 강조하고 죽은 조상에게 제사해서 조상 섬기는 의식을 사회 속에 뿌리내리게 하여 도덕적인 세상의 터를 잡고자 했다.

제사 제도는 이와 같이 주희의 주자학에 의하여 1200년경에 시작이 되었고, 이 제도가 우리나라에 1300년경에 들어왔으나 조상에게 제사 지내는 것은 정착되지 못하였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후 불안정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 1400년경 조선 2대왕 정종 때에 이르러 조상을 섬기는 예를 국민에게 가르친다는 왕의 칙령에 따라서 시행되기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제사 제도의 효시이다.

이와 같이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고린도전서가 기록될 즈음인 1세기경에는 죽은 사람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 자체가 없었다. 그 후 천년이 더 지난 후에 송나라 주희에 의하여 시작된 죽은 사람에게 제사 지내는 제사의식을 성경 기록 당시부터 있었던 것처럼 주장하고 가르치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며 비성경적인 것이다.

 

8) 이방인의 제사는 죽은 사람이 아닌 죽은 영에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볼 때에 고린도전서 1020절의 이방인의 제사는 죽은 사람에게 드리는 제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요 당시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 신에 대한 제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뢰아 측은 시편 10628절의“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서”를 예로 들고 있는데 이는 너무나 터무니없는 인용이다. 시편은 기원전 15세기 모세로부터 시작해서 기원전 5세기경 에스라, 느헤미야 때까지 기록된 것으로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시편 106편은 시편 제4권에 속하므로 기원전 5세기경에 기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리하여 기재한 내용들과 같이 죽은 사람에게 제사하는 의식은 성경 기록 당시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없었고, 죽은 사람에게 제사하는 의식의 시작은 송나라 주희가 주장한 주자학에 의해서 1200년경에 시작되어 중국과 한국 등에서 정착되기 시작한 것이며, 서양에도 물론 죽은 사람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이 없었다. 따라서 시편 10628절의“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서”라는 표현은 죽은 영, 사망의 신 마귀에게 제사한 음식에 관한 것이지 죽은 사람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9) 죽은 자란 사망의 신 마귀와 그 졸개들을 말한다.

성경은 마귀를 사망의 신(2:14)이라고 하고, 마귀가 사망의 신이 된 것은 생명의 신이신 하나님을 대적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성경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12:79)

성경은 죽은 자와 사망을 θανατος라고 쓰고 있다. 이는 시편 10628절의 죽은 자는 사람 죽은 것과는 상관이 없고 죽은 신 마귀와 그에 속한 졸개들 타락한 천사들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베뢰아 측은“죽은 자에게 제사한 음식을 먹어”와 고린도전서 1020절을 연계지어서 죽은 자는 죽은 사람을 말하며 이방인의 제사는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했으니 이는 곧 죽은 사람에게 제사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성경을 깊이 보지 않고 현상중심으로 해석하여 무속의 귀신론을 받아들인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육적으로 해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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