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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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행복이란 견디는 사랑의 열매입니다.(12.7.8. 주일) 조회수 : 624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2-07-22
  요즘은 좋은 농기계가 많이 나와서 농사짓기도 많이 쉬워졌습니다. 우리나라가 60년대만 해도 농사의 전과정이 사람의 손으로 되었습니다. 소를 길러서 길을 들여 쟁기질 소를 만들고 사람이 쟁기를 지게에 지고 논과 밭에 가서 하루 종일 논과 밭을 갈아야 했습니다. 소를 기르는 집은 중농이상의 집이요 소가 없는 가난한 농부는 굉이나 쇠스랑으로 흙을 파서 뒤집어야 작물을 심을 수 있었습니다. 굉이나 삽, 쇠스랑으로 땅을 판다는 것은 여간 힘들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파놓은 논에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적기에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 합니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둠벙에서 두레로 물을 퍼 올려야 하며 둠벙이 없는 곳에서는 하천에 가서 웅덩이를 파고 두레로 고인 물을 퍼 올려서 파놓은 도랑을 따라 물이 논에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두레로 물을 퍼 올리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요즘은 농업용 전기가 논에 가 있고 양수 펌프가 있어서 기계로 물을 퍼 올리지만 옛날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날이 가물어 논바닥이 타 들어가면 농부는 밤새워 물을 품고 그 물이 논으로 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랑을 살펴야 합니다. 물도랑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드렁 허리가 구멍을 뚫어 놓고 그 구멍 속에서 흐르는 물로 샤워를 합니다. 이것을 예방하지 않으면 물을 품어도 그 물은 드렁 허리의 샤워에 쓰이고 논으로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논에 물을 대놓으면 논바닥에서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옵니다. 이 잡초를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벼는 자라지 않고 잡초 논이 되어 버립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농부는 땀을 흘리며 잡초제거를 합니다. 이렇게 잡초를 제거하여 벼가 자라나면 이번에는 병충해가 발생합니다. 벼멸구, 이화명충, 잎도열병, 목도열병, 각종 병충들이 자라나는 벼를 공격합니다. 농부는 이때에 열심히 농약을 해서 방재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땀 흘리며 더운 여름을 보내다 보면 어느 사이 서늘한 바람이 불고 벼이삭이 나오고 황금이삭으로 변합니다. 벼가 익으면 낫을 들어 벼를 베어야 하고 벤 벼를 단으로 묶어서 쌓아뒀다가 지게로 져서 집으로 날라야 합니다. 집으로 옮겨진 볏단은 잘 쌓아둬야 하며 날을 잡아서 벼 알과 볏짚을 분리하는 타작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타작이 마무리되면 벼 알은 곳간에 들어가고 힘들던 농사가 농부에게 수확의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확의 기쁨이 있기까지 꼭 필요한 것은 수확을 바라보며 모든 고통을 견뎌내는 농부의 인내와 수고입니다.
 
  믿음생활도 이와 같습니다. 성경은 믿음으로 사는 자가 받는 보상을 하나님이 약속하십니다.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의 약속은 어김없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 약속은 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그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명예롭게 하신 약속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반드시 책임지십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살아가는 동안 고난이 따르나 이 고난을 참고 견뎌서 이겨낼 때에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온전해지며 약속하신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반드시 모든 것을 견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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