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굶어 죽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는 것이 어려워 스스로 호구지책을 마련해 어려운 상태라는 객관적 판단이 서면 최소한의 생계유지에 필요한 지원은 정부가 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복지 사각지대라는 것이 있어서 남들이 볼 때는 아무 탈 없이 잘사는 것 같은데 사실은 힘들고 어려워서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유혹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가일로에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직하여 아직 놀고 있기에는 답답한 나이인지라 퇴직금을 투자하여 사업을 시작했는데 시작한 사업이 마음같이 되지를 않아서 원금 날리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 주식바람 불어 주식 투자하면 큰돈 벌 것으로 생각하고 남의 돈까지 빌려서 투자했는데 투자금 날아가고 빚더미에 있는 사람들, 얘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려 억울한 경우를 당하고 절망하는 사람들, 현대 사회는 주로 이런 사람들이 점차 그 숫자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불안요인 중의 하나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조금 생각해보면 이러한 사건에 의하여 생긴 문제들은 조금만 더 생각했으면 피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지나고 나면 후회고 낙심이다. 그러나 그 일을 결정할 당시의 마음은 그 결정이 최선인 것 같고 그렇게 해야 살맛이 날 것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서 어려움을 당하고 통곡하는데 이러한 사람들에게 예수의 복음이 들어갔으면 어려움을 피할 수도 있을 것이요 어려움을 당했다 하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향하여 베풀 수 있는 최고의 긍휼은 그들의 어두운 마음에 생명의 빛을 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입을 열어서 복음의 소식을 전할 수 있고 전도지를 통하여 복음의 낚시를 전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우리의 이웃에서부터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므로 고통에 빠져 있는 자들을 생명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긍휼을 베풀 수가 있다. 그러나 교회 내에서도 베풀어야 할 긍휼이 있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위로의 말을 주는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병들었을 때 돌아보지 아니하였고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병든 자는 예고 없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병이 나면 우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입원해야 한다고 하면 입원도 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병들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옥에 갇힌 사람은 요즈음은 찾기 힘들어도 초대교회 때는 복음을 전하다 옥에 갇힌 사람들이 속없이 많았습니다. 대한민국은 법으로 신앙을 보호를 받기에 옥에 갇힐 이유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옥에 갇힌 자는 없다하더라도 병든 자는 많으니 병든 자를 꼭 돌아보면서 긍휼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리해야 긍휼을 입는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