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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사도신경 고찰(22.5.29. 주일) 조회수 : 339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5-30

우리교회는 예배 중에 사도신경을 안 하다가 20여 년 전부터 예배순서에 넣어서 신앙고백 형식으로 하게 되었다. 안 하다가 하게 된 것은 이단논쟁이 한창일 때에 이단의 기준을 말하면서 이단 교회들이 사도신경을 안 한다고 주장을 했다. 이런 주장을 들으면서 다른 교회 다니다 한 번씩 예배에 참여한 분들이 사도신경 안 하는 것을 보고 이단시 하면 어쩌나 하는 일말의 염려가 있었다.

사도신경을 안 하는 이유는 사도신경 속에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라는 내용 때문이었다. 공회는 교회에서 쓰는 용어가 아니며 유대교 신자들이 유대교의 지도자들 급의 모임을 공회라고 한다. 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죽여야 한다고 결의할 때도 공회를 소집하고 공회의 결의에 의하여 예수님을 죽이게 된 것이다. 사실이 이러한데 사도신경에 공회를 넣은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을 신앙고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런데 영어 원문을 보니 거룩한 공회가 catholic church라고 되어 있어서 가톨릭교회를 공회로 번역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공회부분을 거룩한 교회라고 바꾸어서 사용해 왔었다. 그런데 또 생각을 해보니 가톨릭교회라고 하는 것은 사도신경이 가톨릭교회에서 만들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문헌을 추적해보니 놀랍게도 사도신경은 가톨릭교회의 주교였던 암브로시우스에 의해서 서기 374년경에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암브로시우스가 마리아의 무 원죄설을 주장하고 마리아 숭배를 시작하게 한 사람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하고 나니 그동안 내가 가졌던 의심이 사실로 드러난 것을 보고 더 이상 사도신경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면 암브로시우스가 왜 사도신경을 만들었을까 에 대한 의문이다. 불교에 보면 예불의식 때마다 반드시 빠지지 않고 꼭 반복하는 주문 같은 염불이 있는데 반야심경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하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다. 이는 불교의 경전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경전이 금강경인데 금강경의 핵심 요점을 정리해 놓은 것이 반야심경이다.

그런데 사도신경의 내용을 보면 성경 전체의 축소판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들이 많이 빠져있다. 예수님은 예수 믿는 자가 예수 안에 있으면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할 수 있고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이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이 영으로 다시 오셔서 믿는 자 속에서 함께 하시며 예수님의 능력을 믿는 자에게 나타내신다고 하신 것이다. 이 중요한 내용이 사도신경에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하여 다음 주부터 우리교회는 사도신경을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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