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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교회가 예배당을 이사합니다.(22.7.24. 주일) 조회수 : 345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7-26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우리교회는 이곳에서 30여년을 보냈습니다.

학동삼거리 지하실에서 5년을 보내고, 9210월에 이곳으로 이사해서 31째입니다. 우리교회는 오늘 이곳에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다음 주부터는 풍암동 새로 단장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이곳의 30년 생활이 큰 업적을 이루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난 30년을 돌아보면 적당히 편하게 보낸 시간은 없었습니다. 날마다의 삶이 부름 받은 종으로서 불러주신 주님의 뜻에 합당한 시간들을 보내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이곳에서 40일 금식기도를 했고, 캐나다 크리스찬대학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고위자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교회를 크게 부흥시키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큽니다. 그동안 소위 유명하다는 목사님들, 목회를 크게 하시는 분들께 목회를 배우기 위한 기도와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얻게 된 결론이 있습니다. 성공한 목사님들에게 목회를 배워서는 성공적인 목회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목사님들에게 목회를 배우기 위해서 애쓰는 중에 내리게 된 결론은 그분들의 스타일이 저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사용하고 있으나 성경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절에서 도사가 되려고 목숨 건 수행을 했으나 죽게 되어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내린 결론은 해봐야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을 만나보니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고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믿고 순종만 하면 하나님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포기하고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온전한 종의 목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30년의 세월을 허송한 것은 아닙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성경대로 가르치기에 힘써 왔으며 저의 이러한 가르침 따라서 살기 위하여 애쓰는 교회의 식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 성도님들은 참으로 귀한 분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 대로 믿고 체험하며 그 믿음으로 살기 위해서 기도하고 힘쓰는 분들이 우리교회 성도님들입니다. 모래 속에 진주 같고 바위 속에 다이아몬드처럼 귀한 성도님들입니다. 이제 새로운 목회는 새로운 예배당에서 귀한 성도님들과 함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벅찬 감동의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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